올여름은 유난히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얼마 전 장마가 종료되자마자 재난적 무더위가 우리나라를 덮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은 벌써 일주일이 넘게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에요.
폭염경보는 일일 최고기온이 35도씨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기상특보입니다.
이런 무더위를 피해 많은 분들이 실내에서 에어컨, 선풍기 등을 많이 사용하고 계시면서
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질환들도 같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여름철 계절성 질환인 냉방병의 원인과 증상, 예방수칙을 소개드리며,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냉방병 원인
여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질병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좀, 식중독, 열사병 및 일사병 같은 병들도 아주 유명한 여름철 질병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생긴 병
바로 냉방병이 많이 생기고 있고,
또 이와 같은 증세로 많은 분들이 병원을 찾고 계십니다.
그럼 냉방병은 무엇일까요?
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곳으로 들어왔을 때 생기는 질병일까요?
아니면 에어컨 등 냉방기기에서 생겨난 바이러스 등을 흡입하여 생기는 질병일까요?
사실 냉방병의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추측이 있는데요
냉방병 원인은
첫번째, 실내와 실외의 급격한 온도 및 습도 차이
두 번째, 관리가 잘 되지 않은 에어컨 등 물이 있는 곳에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
세 번째, 밀폐된 건물에서 오는 각종 증후군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각 원인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가. 실내와 실외의 급격한 온도 및 습도 차이
체온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체온에 이상이 있을 경우 심각한 건강상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체온에 이상 반응이 생기게 되는 체온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요?
바로 5도씨입니다.
5도 이상의 급격한 온도 차이를 보이는 환경에 우리 몸이 노출되면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가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실내에서 에어컨 희망온도는 22도가 평균적입니다. 심한 곳은 18도 인 곳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실외의 온도는 35도, 36도 이상의 온도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환경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 몸은 우리 몸의 생체 리듬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합니다.
이렇게 우리 몸의 바이오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자율 신경계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렇게 급격한 온도 차이에 우리 몸이 노출되게 되면
자율신경계에 교란이 발생되어 결국 정상적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다 보니
결국 면역력 저하부터 몸의 여러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이상 반응이 생기게 됩니다.
자율신경계에는 이런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에어컨은 실내와 실외의 공기를 흡입하여 차가운 바람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틀어놓게 되면 실내 공간의 습도가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지금 같은 여름철에는 실외와 실내의 습도 차이가 약 40%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렇게 에어컨을 오랜 시간 동안 켜두면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가 무너지며 이상 반응이 생기게 됩니다.
습도가 낮아지며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서 구강 및 비강이 건조해지며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면역력이 굉장히 취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호흡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
레지오넬라균은 주로 물속에서 서식하는데 우리 주변에서는 에어컨이나 냉각수, 온천, 분수, 수영장 등에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특히 에어컨 같은 냉장장치의 냉각수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대부분 에어컨 본체에 대한 관리는 신경 쓰는데 냉각수에 대한 관리는 소홀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청결하지 못한 냉각수는 레지오넬라균이 살기에는 최적인 공간이 됩니다.
레지오넬라균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냉각수의 에어컨이 가동하게 되면
레지오넬라균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슝~ 나오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공기 중으로 퍼진 레지오넬라균은 코와 입과 같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어
약 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발현됩니다.
레지오넬라균의 대표적 증상은 고열과 기침이며, 심한 경우에는 폐렴에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초기 항생제에 의한 치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인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었을 때 항생제를 적절히 처방받지 못하면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상의 경우 70%에 달하는 사망률을 보일 정도로 치명적 질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나 노인처럼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에어컨과 냉각수에 대한 청소를 자주 하고 필터에 대한 소독 등도 자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 밀폐된 건물에서 오는 각종 증후군
밀폐된 건물의 대표적 예는 거리에서 많이 보이는 통창 형태의 사무실 또는 지하공간의 사무실입니다.
즉 유리창이 있어도 통창으로 되어 있어 환기가 어려운 형태 또는
지하에 사무공간이 위치하고 있어 창문이 없는, 환기자체가 안 되는 공간입니다.
이런 건물의 경우 환기에 극히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고자 실내공간의 온도를 적절히 낮추기 위해
에어컨을 계속 켜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 발생 가능한 것이 밀폐 건물 증후군입니다.
흔히들 빌딩 증후군 이라고도 불리는데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 여러 유해물질, 즉 담배연기, 가구, 카펫, 페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성분들이
실내 공간에 계속 머무르며 인체에 쌓이게 되는 경우 증상이 발현됩니다.
밀폐 건물 증후군의 대표 증상은 기침, 콧물, 가래 등의 호흡기 증상과 두통 등입니다.
밀폐 건물 증후군의 대표적 예방법은 역시 환기입니다. 실내 공간의 공기를 계속 순환시켜
유해한 화학성분을 외부로 배출하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시로 바람을 쐬어 몸에 축적되는 유해 성분을 날려주는 방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2. 냉방병 대표 증상
냉방병의 대표적 원인 3가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지금부터는 냉방병의 대표적 증상을 살펴보며,
어떤 증상일 경우에 냉방병을 의심해 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가. 호흡기 증상
냉방병의 주요 감염경로는 호흡기이므로 호흡기 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감기와 유사한데요.
기침, 재채기, 콧물, 두통 같은 증상이 보이는 경우에는 냉방병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감기는 겨울과 다르게
에어컨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여름 감기는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뜨거운 날씨 때문에 더 몸이 처지게 되고, 계속적으로 미열이 발생하며
관절통이 생기는 등 여러 복합적인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 소화기 증상
추가로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식중독 증세와 유사하게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다. 생리 불순, 생리통 심화
여성의 경우 냉방병에 의한 자율 신경계의 이상으로
생리통이 더 심해지거나 생리 불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여성이 여름철에 갑작스럽게 위와 같은 증상을 겪게 된다면
냉방병에 의한 자율 신경계 이상 등에 의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라.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악화
냉방병은 지속적 온도차를 겪으며
우리 몸의 자율 신경계 등에 이상이 생기게 됨으로써
면역력이 약화되고
이런 틈을 타 호흡기로 침투한 각종 바이러스, 세균에 의해
발현한 질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면역력이 약화된다는 의미입니다.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정상인에 비해 훨씬 더 큰 위험에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질환 환자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더 큰 주의가 요구됩니다.
3. 냉방병 예방수칙
앞서 냉방병에 의해 발현되는 각종 증상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증상과 위험을 주는 냉방병을 어떻게 예방해야 될까요?
가. 냉방병이 무슨 병인지부터 바로 알기
앞서 소개드린 바와 같이
냉방병은
감기, 골절, 장염 이런 질환과 다르게
냉방병 자체가 특정 질환이 아닙니다.
다양한 질환의 집합이 냉방병입니다.
그래서 냉방병의 경우 감기,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과 초기 증세가 유사하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및 어린아이의 경우
단순 감기로 알고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더욱 큰 주의가 요구됩니다.
그럼 냉방병이 다른 호흡기 질환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냉방병은 환기, 에어컨 청결 등 환경적 요소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을 개선하여 주면 금방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사실 냉방병 초기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무작정 병원을 방문하여 약물치료를 먼저 하기보다는
환자 주변의 실내 환경에 대한 개선을 먼저 해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실내환경을 개선했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때는 감기나 폐렴, 코로나19 등의 다른 질환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보면 될 것입니다.
결국 냉방병에 대한 최고 최적의 예방수칙은
실내환경 개선입니다.
나. 냉방병 예방수칙 6가지 소개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내 환경에 대한 개선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실내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여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는
6가지 예방수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예방수칙,
하루 3번 30분씩 환기하기!
두 번째예방수칙,
에어컨과 에어컨 내부의 필터, 냉각수 청소 자주 하기!
정확한 청소 주기는 에어컨의 종류마다 상이하니 각 에어컨 제조사의 권고사항을 따라 주세요~
세 번째예방수칙,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는 5도 이내로 유지하기!
네 번째 예방수칙,
긴 옷이나 카디건, 담요 등 보온물품을 항상 챙기기!
회사 사무실이나 학교 교실처럼 단체로 지내는 곳에서는
실내온도를 나에게 맞춰서 유지하기 어려우니 보온물품을 챙겨주시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다섯 번째 예방수칙,
따뜻한 차 또는 음료 자주 마시기!
보통 여름이라고 차가운 물이나 음료를 자주 드시는데,
여름일수록 따뜻한 차 또는 음료를 마셔 적정한 체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면역력 유지에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섯 번째 예방수칙,
비타민 C가 함유된 과일, 채소를 적절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내 몸의 면역력을 유지시켜 주기!
지금까지 소개드린 예방수칙은 사실 특별한 것이 없는 보통의 일상적인 예방수칙입니다. 하지만 각 예방수칙을 막상 지키려고 하면 쉽게 지켜지지는 않는 방법들이에요. 우리 구독자분들께서는 오늘 이 글을 읽었다고 바로 변화를 주려하기보다는조금씩 본인의 일상을 변화시켜 일상에서의 면역력을 자연스럽게 증가시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정착되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오늘은 장마가 종료된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각 가정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계절성 질환
냉방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과,
감기 등과 헷갈리기 쉬운 냉방병 초기 증상 및 해결 방법,
쉽지만 막상 지키려고 하면 어려운 예방수칙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에어컨 생활이 일상화되며
대한민국에서는 에어컨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지요?
그로 인해 냉방병이 일상화되며
익숙하고 여름이면 당연히 걸리는 질환처럼 여겨지며
초기 대응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에요.
하지만 냉방병을 방치하다 보면 자칫
제2, 제3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소개해 드린 주요 증상과 예방수칙에 대해
잊지 마시고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무척 더운 날이었네요 ㅠㅠ
우리 구독자분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