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잡학사전

한국영화 리뷰 : 해운대(Haeundae, 2009) 줄거리, 등장인물, 관객반응, 솔직 감상평

by 쏭효 2023. 7. 4.

<목 차>

  • 무더위를 확 날려줄 본격 재난극복영화, 해운대(Haeundae, 2009)
  • 찌는듯한 무더위를 피해 해운대로 몰려든 피서객 대피영화, 해운대(Haeundae, 2009) 줄거리
  • 등장인물
  • 관객반응
  • 솔직 감상평

해운대(Haeundae, 2009)

 

1. 무더위를 확 날려줄 본격 재난극복영화, 해운대(Haeundae, 2009)

2009년 7월 해운대가 개봉하였습니다. 해운대는 당시 최고의 배우들이 총 출동함으로써 영화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보여줄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 완벽한 오락 영화로 필자는 기억하고 있습니다.(사람들마다 저마다의 기준이 다르다보니 저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 분께는 양해부탁드립니다.) 게다가 2009년 7월은 필자가 결혼을 한 해이기도 하여 잊을 수 없는 년도이기도 한 해운대(Haeundae, 2009). 최근에 TV 영화채널에서 해운대가 나오고 있어 아들들과 함께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그럼 피서철 무더위 본격 재난극복영화 해운대(Haeundae, 2009)를 소개하겠습니다.

 

2. 찌는듯한 무더위를 피해 해운대로 몰려든 피서객 대피영화, 해운대(Haeundae, 2009) 줄거리

영화는 2004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인도네시아 발리 일대에서 발생한 쓰나미를 주요 모티브로 삼은 영화이다. 그래서 영화의 시작도 인도네시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강한 지진과 그로 인한 거대 쓰나미로 인해 연희(하지원)의 아버지가 목숨을 잃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당시 연희의 아버지는 만식(설경구)과 함께 조업 중이었고 만식에게 연희를 잘 부탁한다고 전합니다. 사고로부터 몇 년의 시간이 지나 연희는 주변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억척스럽게 작은 횟집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그런 연희를 만식은 묵묵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의 해양 지질학자인 김휘 박사(박중훈)는 대한민국 인근 해상의 진동을 통해 부산에 대한 쓰나미 가능성을 처음으로 발견합니다. 김휘 박사가 발견한 쓰나미의 징조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부산 인근의 초강력 지진은 해운대 일대에 초거대 쓰나미를 발생시키고 그로 인해 수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쓰나미가 몰고 온 엄청난 양의 바닷물은 건물과 도로를 집어삼켜 많은 사람들을 재난에 빠뜨리게 됩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 한 없이 무력해지는 출연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자연이 주는 재난적 요소에 대한 경계심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3. 등장인물

이 영화에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습니다. 최만식 역의 설경구, 강연희 역의 하지원, 김휘박사 역의 박중훈, 이유진 역의 엄정화에 이어서 최형식 역의 이민기, 강예원, 김인권 등 약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최고의 배우로 자리하고 있는 배우들이 연기 합을 맞췄습니다. 한 명 한명의 배우들이 가진 연기 경력과 내공, 표현기술은 모두가 주연을 꿰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각자의 개성을 완벽하게 영화 속에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들 너무 강한 개성을 가진 것이 문제인걸까요? 필자는 영화를 보는 내내 분명 재미있고 각 배우들의 연기 또한 분명 훌륭하지만 이상하게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자의 연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자연스럽게 영화 속에 녹아들어가는 연기가 최고의 연기이나 이 영화의 배우들은 자신의 색깔을 너무 강하게 드러낸 듯하여 기대감을 키웠던 캐스팅에 비해 영화 속의 등장인물은 실망감을 크게 주었습니다.(물론 필자 개인 의견입니다!)

 

4. 관객반응

해운대(Haeundae, 2009)의 흥행성적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누적 관객수 1,132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이 극장을 찾아 해운대를 관람하였습니다. 당시 극장을 가면 거의 대부분의 상영관이 해운대였을 정도로 상당한 흥행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흥행성적에 비해 네티즌 평점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2023년 7월 현재 10점 만점에 7.44점의 네이버 평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교적 재난영화를 좋아하는 남자 관객으로부터 6.69의 혹평을 받고 있는 부분은 이 영화가 가진 한계를 분명히 보여주는 예가 될 것입니다. 나이별 만족도 또한 다른 흥행 성공 영화들에 비해 들쭉날쭉한 만족도를 보여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영화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관객들이 남긴 후기를 보면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이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인생 최악의 재난영화. 보기 너무 힘들었음.(forz**)”, “해운대가 아니고 광주였다면 500만 이나 들어 왔을까?(wind**)”, “내가 네 앱이다악!!!(ord**)” 등 가지각색의 표현으로 이 영화가 가진 단점을 드러내주고 있으니 독자님들께서도 한번 해운대 관객평을 보시기 바랍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킥킥 대며 읽고 있는 본인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5. 솔직 감상평

해운대가 개봉했을 당시 수 많은 극장가의 상영관을 거의 해운대가 휩쓸며 관객들의 선택지를 확 좁혀주어 1,132만명의 흥행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당시 영화 해운대(Haeundae, 2009)는 작정하고 대한민국 영화팬들의 마음 속으로 강제 전입하였습니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당시 직장이든 길거리든 온통 해운대에 대한 감상평을 남기는 관객들이 많았고, 영화를 못봤어도 카페나 술집에서 사람들이 영화 해운대에 관한 이야를 하는 것을 듣고 줄거리가 파악될 정도였습니다. 저 또한 그들과 마찬가지로 집과, 회사, 술집에서 해운대에 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운대는 제게 기대 이상보다는 기대 이하의 영화로 기억되고 있지만 당시 해운대를 보러 극장으로 가며 설레였던 마음만큼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름철 본격 무더위 속 초거대 쓰나미에 맞서는 배우들의 명연기! 해운대(Haeundae, 2009)! 한번쯤은 볼 만 합니다~